요즘 한창 피그마를 공부 중입니다.
점점 스케치가 비대해져 느려지기도 했고 위상이 높아져만 가는 피그마의 정체를 알고 싶기도 했기 때문입니다.
결과만 놓고 보자면 피그마에 점수를 더 높게 주고 싶습니다.
스마트 오브젝트부터 프로토타이핑 그리고 플러그인까지 이미 스케치를 몇 걸음 앞서는 수준이었습니다.
오브젝트 하나에 부여된 여러 컬러를 개별로 설정 가능했고 사방의 radius 또한 스케치의 사용성보다 앞서있었습니다.
게다가 제가 사용하는 범위 내에선 무료기까지 했고요.
또한 웹브라우저에서도 동작하니까, 제 아이패드 프로와 마우스만 준비한다면 디자인 작업을 위해 굳이 컴퓨터를 챙길 필요가 없었습니다.
What the Todo는 프로젝트 초기 단계입니다.
함께 하는 멤버들과 함께 기획, 디자인, 개발 그리고 운영까지 에자일을 도입하기로 마음먹었던 프로젝트였고 덕분에 사이드 프로젝트에서도 지라를 도입해 직접 마음껏 세팅해보는 기회도 맛보았습니다.
사실 스케치에서 작업했던 기존 결과물을 피그마로 옮기는 것은 어려운 일은 아니나 상당히 성가신 일입니다.
피그마에 파워풀한 임포트 툴이 존재하긴 하지만 레이어와 컴포넌트(심볼)의 개념이 조금씩 다르기에 100% 전환을 보장받기 힘듭니다.
그래도 뭐.. 몇 시간만 고생하면 되므로 디자인과 함께 UX를 개선하며 진행하였습니다.
기존의 로그인 회원가입 프로세스는 가장 일반적인 형태입니다.
소셜 메서드 중 하나를 선택하거나 이메일을 이용해 로그인 혹은 회원가입을 진행합니다.
사용자는 앱을 설치하고 첫 투두를 입력하기 위해 가장 일반적인 프로세스를 지날 것입니다.
하지만 이메일을 이용하는 사용자의 경우 소셜 네트워크를 사용하는 사용자에 비해 한 단계씩 더 거치는 게 항상 불만이었습니다.
개발자의 논의를 진행합니다.
"근래 들어 비밀번호를 재차 입력해 컨펌받는 행위가 줄어들고 있다.
유저의 편의성이나 개발 로직에서의 보안 이슈에서 큰 문제는 없는 것인가?"
"비밀번호를 찾는 과정이 명확하고 간단하다면 비밀번호를 굳이 두 번 입력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이메일 인증을 통해 쉽게 초기화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하도록 하자.
게다가 앱은 로그인이 풀리는 등의 세션 초기화를 잘 안 하는 플랫폼 아닌가?"
맞습니다.
모바일 앱은 사용하는 기간 내내 로그인이 풀리지 않도록 설계를 합니다.
결국 사용자는 비밀번호에 대한 의존성이 상대적으로 약해지게 됩니다.
이메일과 비밀번호를 한 번씩만 입력해도 큰 문제가 없다면 굳이 가입과 로그인이 나뉠 필요도 없게 됩니다.
소셜 네트워크 어카운트를 이용해 곧바로 로그인 처리하는 것과 다를 바 없어지죠.
이메일을 이용한 가입 개선 포인트는 아래의 프로세스로 정리하였습니다.
- 소셜 어카운트가 없다면 이메일을 이용해 시작한다.
- 이메일과 비밀번호를 한 번씩 입력한다.
- 만약 입력한 이메일과 같은 어카운트가 존재한다면 비밀번호를 매칭 하여 로그인 처리한다.
- 만약 입력한 이메일과 같은 어카운트가 없다면 새로운 어카운트를 생성하고 로그인 처리한다.
이런 프로세스를 이용하면 로그인과 가입 페이지를 따로 나눌 필요가 없게 됩니다.
사실상 로그인과 회원가입을 별도로 생각할 필요도 없게 되는거죠. 소셜을 이용하는것 처럼요.
다음에는 로드맵 상 다음 과정인 리스트의 개선작업을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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